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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남북 여자부와 남자부 선수들의 남북 친선경기가 오후 3시부터 차례로 열린다.
4일 열린 남녀 혼합경기에서 '평화팀' '번영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남북 선수들은 이제 남과 북을 대표해 서로를 상대하게 된다.
과거 1999년 9월 우리나라의 현대 남녀 농구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팀과 겨룰때는 남자는 북한 벼락팀에 71-102로, 여자는 북한 회오리팀에 93-95로 패했다.
같은 해 12월엔 서울에서 열린 남북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가 회오리팀을 86-84로 제압해 평양 패배를 설욕했다. 하지만 남자부는 북한 우뢰팀에 71-86으로 다시 졌다.
4년 후인 2003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2차 통일농구에서도 여자부는 남측이 88-84로 승리했으나 남자부에선 북한이 86-57로 크게 이겼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기장 등장 여부도 관심사다. '농구광'으로 잘 알려진 김 위원장은 4일 경기장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북측에서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 전광호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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