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외신 보도에 말을 아꼈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 당국이 사전에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공식 확인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한미 공조 하에 북한 주요 지역에서의 관련 동향·활동들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의 ICBM 제조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간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 등 새로운 증거들을 볼 때 평양 인근에서 액화연료를 사용하는 최소 1~2기의 ICBM이 만들어지는 정황이 있다는 게 WP의 설명.

[화성-15형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WP가 지목한 평양 인근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는 실제로 북한이 미국 동부 뉴욕과 워싱턴 DC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화성-15형’ 2기를 최초로 제작한 곳이다.
WP는 북한이 핵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위협이 없다고 밝힌 이후에도 북한이 첨단 무기 연구를 계속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부연했다.
만약 WP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북한이 미국과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논의하면서도 한편으론 미사일 시설 가동을 계속하는 것이어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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