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월 건설 현장 600여곳 불시단속

9월 3∼21일 불시 점검

중소공사장 추락사고 예방

박원순 서울시장, 폭염대책 관련 건설현장 방문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소규모 건설현장 600여곳을 다음 달 불시에 집중단속한다.
 
고용노동부는 9월 3∼21일 추락방지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했는지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공사장 구조물인 비계에 안전시설을 설치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건설현장 추락 사망자 107명 중 31명(29%)이 비계에서 사고를 당했다.

앞서 고용부는 8월 한 달을 계도 기간으로 정해 추락 예방 캠페인을 하고, 비계에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안전난간이나 작업 발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되면 작업중지·사법처리 등 엄중 처리할 방침이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건설 노동자들이 추락 위험이 있는 외부 비계에서 작업할 때는 안전을 위해 작업 발판과 안전난간을 빠짐없이 설치하고 노동자도 지급된 보호구를 꼭 착용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