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공지능 병원 세운다… 차트 기록·의료 영상 분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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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8-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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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일본 정부가 업계·학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일손이 부족한 의사들이 환자를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한다는 목표다.

9일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10개의 AI 병원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

AI는 환자 기록지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비롯해 검사 및 이미지 분석 등의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일부 지역의 의사, 간호사 일손 부족과 의료비 상승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의료 분야에서 AI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일본 교육, 산업, 보건 부처는 이달 중으로 참여 기업과 병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계획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르면 오는 9월 수립된다.

참가자들은 의사와 대화를 기반으로 환자 의료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AI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돕게 된다.

이를 통해 의사는 환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상태를 들여다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종 의학적 판단은 의사가 한다.

한편, 최근 미국 GE, 독일 지멘스 등 글로벌 의료 기기 제조업체들이 AI 기술이 적용된 의료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히타치가 AI로 컴퓨터단층촬영, CT 촬영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캐논의료시스템도 CT사진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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