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업계, 이종 컬래버레이션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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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09-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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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 체험 넘어 SNS마케팅 효과 톡톡

식기업계에서 업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종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버얼리, 로얄코펜하겐, 이딸라, 파이렉스 등 식기 브랜드는 식음료 업계와 이종 컬래버레이션을 하며 마케팅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체험하고, 브랜드에 대해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버얼리와 헤븐온탑의 컬래버레이션 애프터눈 티 테이블 세팅 사진. [사진=덴비코리아 제공]


덴비코리아는 지난 1일 영국 프리미엄 티웨어 브랜드 버얼리를 국내 공식 론칭하며 오티디 코퍼레이션의 디저트 편집샵 헤븐온탑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헤븐온탑 전 지점에서 모든 메뉴가 제공될 때 버얼리 제품에 담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다소 낯설 수 있는 영국식 차 문화와 제품을 체험해보게 해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덴비코리아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영국식 차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헤븐온탑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로얄코펜하겐과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로얄애프터눈 티 클래스' 사진. [사진=로얄코펜하겐 제공]


로얄코펜하겐은 지난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과 함께 '로얄 애프터눈 티 클래스'를 진행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로얄코펜하겐과 호텔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잘 맞을 뿐만 아니라 티 클래스를 통해 고객이 제품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인터컨티넨탈의 '살롱 드 클래스'에 함께했다. 

로얄코펜하겐 측은 "참석한 고객들로부터 티팟, 티컵앤소서, 볼온풋, 케이크 스탠드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는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종 컬래버레이션은 체험 고객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체험 후기 게시물을 올리며 바이럴 마케팅으로도 이어져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딸라의 가스테헬미 볼에 담아 제공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빙수 사진.[사진=이딸라 제공]


이딸라는 지난달 여름 한정으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과 이딸라 망고 빙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인터컨티넨탈 셰프가 준비한 망고 빙수와 핀란드식 디저트 베리 프로마쥬 케이크와 망고젤리를 이딸라의 가스테헬미 볼에 담아 제공했다.

이딸라 측은 "평소 가정에서 반찬 등을 담는 데만 활용하던 볼의 다양한 활용 용도를 체험하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증가해 SNS 채널의 게시물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파이렉스와 크리에잇쿠키의 컬레버레이션 제품 사진. [사진=코렐 브랜드 제공]


코렐브랜드는 지난달 '파이렉스 테이스트 투어-데이 앤드 나잇'이라는 주제로 빙수 전문점 밀탑, 수제 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 쿠키 전문점 크리에잇쿠키와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재료 계량용으로 쓰이던 파이렉스의 계량컵을 활용해 브랜드 별 특징을 살린 한정 메뉴를 선보이며 제품의 다양한 활용 용도를 제안했다.

코렐브랜드 측은 "모디슈머(Modisumer·새로운 방식으로 상품을 재창조해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이벤트가 끝난 뒤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 상에서 파이렉스 게시물이 이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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