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을 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우리은행이 중점 추진해 온 '지속성장 기반 확보' 노력의 성과로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실적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903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수치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 5121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5.4%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비이자이익은 중점 추진 중인 자산관리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판매 호조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외환/파생 부문의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며 비이자이익의 실적향상을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500억원 수준으로 손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량자산 중심의 영업 체질화로 건전성 지표는 더욱 개선되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재경신했고, 연체율은 0.3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건전성은 은행업 최고수준으로, 취약업종 및 이슈업종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비롯해 전직원의 건전성 관리 마인드 함양으로 리스크관리 체질이 완전히 개선돼 향후에도 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연간 순익을 훨씬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자산관리, 자본시장, 글로벌 위주의 수익 확대 전략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수익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결과"라며 "향후 지주사로 전환되면 비은행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기반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