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차 세계중문신문협회 총회가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29일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이번 총회에는 중국 내륙은 물론 홍콩, 대만, 동남아, 미국, 캐나다 등의 1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0여명의 중문 신문사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 유일의 회원사인 아주경제의 곽영길 회장과 이재호 베이징 지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 전문 매체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주관으로 열린 이번 총회 주제는 '새로운 시대의 중문 신문'으로, 참석자들은 중문 신문이 향후 나아갈 방향과 글로벌 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류잉추(劉迎秋) 중국사회과학원 민영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이날 ‘6개 안정화 정책과 중국 경제성장 및 중장기 발전’이라는 기조 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취업 안정(穩就業) △금융 안전(穩金融) △대외무역 안정(穩外貿) △외자 안정(穩外資) △투자 안정(穩投資) △예측 안정(穩預期) 등 6개의 안정화 정책을 나열하며 중국의 발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위안강밍(袁鋼明) 칭화대학교 중국·세계경제연구센터(CCWE) 연구원은 '미·중 무역관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밖에 천칭허(陳清河) 대만 스신대학(世新大學) 부교장과 자오루이훙(趙瑞紅) 중국학술지 전자판 부CEO는 각각 ‘미디어 융합시대의 신문 전환’, ‘세계 중문신문의 연계성’이라는 주제로 각각 기조 연설을 펼쳤다.
세계중문신문협회는 전 세계 150여개 주요 중문 매체를 회원으로 15억명의 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중문신문협회다. 제 1회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싱가포르, 한국 등 세계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매년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중문신문사와 업계 종사자 간의 연락망을 형성해 중문신문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에 대한 세계의 이해도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여개 국가 및 지역에 150여곳의 중문 신문이 회원사로 있으며, 아주경제는 2011년 가입했다. 2013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서울 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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