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가 확정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8일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위원회 심사를 마친 뒤 기획재정부 1·2차관 및 1급 직원들이 참석한 간부 회의에서 이같이 전했다.
김 부총리는 "취임 이후 1년 5개월 동안 기재부를 중심으로 경제부처들이 노력한 결과, 사람중심 경제의 틀을 만들고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기초를 마련한 성과가 있었다"며 "당면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그간 미뤄진 구조조정에도 노력해왔다"고 자평했다.
다만, 그는 "고용·투자 부진, 대내외 리스크 요인 심화 등 어려움도 뒤따랐다"면서 "남아있는 골든타임 동안 기재부가 경제컨트롤 타워로서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을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차질없는 준비를 지시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대외 불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9·13 대책 이후 시장이 단기적으로 안정세이나, 방심해서는 안되는 만큼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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