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돼지띠 CEO는?...손태승부터 정문국까지 곳곳에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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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2-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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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19년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다. 금융권도 돼지띠 최고경영자(CEO)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선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959년생으로 올해 환갑을 맞는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내년 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까지 맡아 은행과 지주 경영에 힘을 기울이게 됐다. 내년은 우리은행 출범 1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1899년 1월 문을 연 대한천일은행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2016년 12월 말 취임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내년 말에 3년 임기가 끝난다. 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 1조46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난 호실적을 거뒀다. 김 행장은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내년 신한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1959년생이다. 정 사장은 2007년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시작으로 2013년 에이스생명 사장, 2014년 ING생명 사장, 내년 신한생명 사장 등 보험사 4곳에서 사장을 10년 이상 하게 됐다. 정 사장은 새해 신한생명에서 오렌지라이프와의 인수 합병 후 통합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도 돼지띠다. 코리안리 대주주 원혁희 회장의 셋째 아들인 원 사장은 사원으로 시작해 입사 28년만인 2013년에 사장에 올랐다. 올해 3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해 내년에 이를 만회하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3월부터 흥국생명으로 온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 역시 1959년생이다. 

카드업계에서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돼지띠이다. 내년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 회장은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을 잘 처리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밖에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장주성 IBK연금보험 대표와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 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 등도 1959년생 돼지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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