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올해 영업익 1조·3년후 순익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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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9-0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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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고, 3년 안에 순이익 1조원 클럽에 들어가겠다는 경영목표를 내놓았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밝혔다.

그는 "수익창출력과 성장기반 확대를 위해 계열사 간 강점을 공유하고, 주요본부 간 시너지를 일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안에 관계사인 카카오뱅크를 통해 계좌개설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정일문 사장은 "시중은행보다 더욱 집중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바람에 협업 강도가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그는 "그간 카카오뱅크와 눈높이를 맞추느라 애먹었다"며 "지금도 맞추는 단계이고 앞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정일문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전신인 동원증권으로 입사해 27년 동안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일해온 IB 전문가다. 그는 "특정 개인이나 부서에 치우치기보다 하우스(회사)가 강해야 한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아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보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업 1호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단기금융업무규정 위반 여부를 두고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징계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정일문 사장은 "금감원 지적사항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수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고객에게 새로운 자산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국내로 한정하지 않고 여러 국가와 지역으로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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