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파업 전야제 참석자 천여명 넘어… 창구대란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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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1-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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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 노조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여는 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오는 8일부터 총파업 일정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전야제 참석자가 1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파업 전야제 참석자는 오후 8시 40분 현재 약 1500여명에서 2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학생체육관 좌석이 6000여석임을 감안해 3분의 1 가까이가 채워졌다는 것이다.

전야제 일정이 오후 9시부터 시작되는 만큼 참여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야제에 참석한 노조원들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본파업이 시작되는 8일 영업점 공백도 사실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국민은행 사측은 파업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전야제가 끝나고도 시간이 있어 최대한 대화를 해보려 노력할 것”이라며 “파업은 막겠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전국 영업점의 문을 열 되 파업 참가자가 많은 지점의 경우 업무가 불가능한 만큼 인근 영업점으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거점점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점포 영업시간도 연장된다.

또 출금 등 일부 서비스의 경우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서비스로 고객들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파업으로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노조는 8일 하루 경고성 파업에 이어 이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2차 파업에 나서고, 순차적으로 5차 파업까지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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