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개 분기 만에 영업익 10조원으로 추락... ‘3분의 1토막’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 예상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년 전으로 돌아가며, 2017년 반도체 호황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인 메모리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등)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65조4600억원 대비 9.87%, 지난해 동기 65조9800억원 대비 10.5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 17조5700억원 대비 38.53%, 지난해 동기 15조1500억원 대비 28.71% 줄어들었다. 이는 반도체 호황이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2017년 1분기(9조9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239조5800억원 대비 1.64%, 영업이익은 전년 53.65조원 대비 9.77%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