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중이 이틀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 언론에서는 이번 방문에 대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복스는 8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은 북·미정상회담 때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단시일 내에 북·미 정상이 만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문제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복스는 이처럼 외교적 진전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방중은 김 위원장의 입지를 강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스는 "미국이나 유엔이 경제제재를 거두는 게 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차선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면서 "그게 바로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네기-칭화 글로벌 정책 센터의 북한 전문가 자오 통은 8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자신감이 별로 없다. 때문의 중국을 함께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이다"면서 "이번 방중은 미국이 협조하지 않고 경제적 제재를 유지한다고 해도 여전히 북한은 중국의 지원 하에 잘 지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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