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前) 한국 쇼트트랙 대표님 코치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21)에게 폭력을 행사한 데 이어 무려 4년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강력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12만9000명을 넘어 1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지난해 12월 18일에 올라온 “조재범 코치를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의 참여인원은 12만9849명에 달하고 있다.
당시 청원인은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외 다수의 여자 선수를 지속해서 최소 14년간 폭행해온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그런 그가 1심에서 10개월형을 받고 그것도 억울하다고 항소했다”고 분노했다.
청원인은 조 전 코치가 받은 형량이 너무 적다고 지적하며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가게에서 물건 훔치다 걸리면 받는 게 10개월형”이라며 “머리를 지속해서 때려 뇌진탕까지 얻게 했는데 처벌이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심석희가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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