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성균관대역사가 개통 41년만에 최신 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다시 태어났다.
9일 열린 준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지역 주민·국회의원,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시·도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4월 시와 한국철도공사가 ‘경부선 성균관대 북부역사 신설 사업 협약’을 체결한 지 4년 9개월여만이다.
성균관대 복합역사는 연면적 9867㎡,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북부역사 상업시설 전면 개축한 기존 역사로 이뤄져 있다. 수원시가 북부역사 건립·주변 시설 정비 비용을, 한국철도공사가 상업 시설 건립·기존역사 개축 비용을 부담했다.
복합역사 준공으로 역 출입구가 1개에서 4개로 늘어났고, 엘리베이터 4대와 에스컬레이터 7대가 새로 설치됐다. 시는 편리한 환승과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3층(191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사업비 87억 원을 투입한다.
수원 서부 교통 요지에 있는 성균관대역은 하루 평균 4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1978년 건립한 기존 역사는 시설 노후화로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 편의 시설도 없었다.
염태영 시장은 “복합역사 준공까지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율천동 주민들과 시의원 국회의원 한국철도공사가 한마음이 돼 노력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성균관대역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철도·사람 중심 교통 체계를 만들어 시민들이 어느 곳이든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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