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폭로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KBS1 '사사건건'에 따르면 심석희의 법률대리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심 선수가 현재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다. 지금 선수촌에 있지만 빨리 이 사건이 해결되길 바란다"며 "(심석희) 아버님도 마찬가지다. 약물로 지탱하고 계신다. 가족들의 고통도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무려 4년간 성폭행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코치는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도 일삼았다고 세종은 전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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