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9일(현지시간) 주요 생산 유전 54곳의 확정 매장량을 실사한 결과, 2017년 말 현재 2685억 배럴(쿠웨이트와 공유 유전 제외시 2632만 배럴)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사우디의 하루 평균 산유량인 1060만 배럴을 기준으로 약 69년 간 생산할 수 있는 매장량이다.
이날 발표된 사우디의 원유 확정 매장량은 영국 BP(브리티시 페트롤)가 추산한 2610억 배럴과 비슷한 수준이다.
천연가스 확정 매장량은 325조1000억 세제곱피트(표준 압력·온도 STP 기준)로 기존보다 5.6% 상승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기존 발표보다 우리가 보유한 원유, 가스 매장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사로 아람코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이자 가장 중요한 회사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아람코의 지분 5%를 2021년에 상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람코 기업공개(IPO)는 지난해 하반기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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