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이해선 코웨이 대표 "비전 확실한 코웨이, 누가·어떻게 하든 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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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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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3월 웅진 품으로···해외 시장 진출 박차

  • 일본·캐나다·영국서 아마존과 협업 제품 판매

이해선 코웨이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즈 샌즈엑스포 코웨이 부스에서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비전이 확실한 회사인 만큼 누가, 어떻게 하든지 잘될 것으로 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 전시장 내 코웨이 부스에서 만난 이해선 대표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코웨이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오는 3월 회사의 주인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서 웅진그룹으로 바뀔 예정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0월 MBK파트너스가 세운 '코웨이홀딩스' 보유 지분 22.17%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웅진이 코웨이를 매각한 이후인 2016년부터 코웨이를 이끌며 실적 증가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 3분기 코웨이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669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5% 증가한 13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이었다. 

코웨이는 올해 혁신 제품 출시로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해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아마존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코웨이가 만들고, 미국 아마존이 사물인터넷(IoT) 기반 주문 서비스(DRS) 방식으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 '에어메가'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2017년 약 4만5000대에 그쳤던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12만대로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고 있다. 올해는 20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세웠다.

이 대표는 "최신 IT(정보기술)기술 적용, 아마존과의 협업 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아마존의 DSR 방식으로 판매에 나섰더니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DSR은 탑재된 센서를 이용해 공기청정기 필터의 수명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주고, 교체 시기가 되면 아마존에 접속해 자동으로 주문해 주는 시스템이다. 주기에 맞춰 '코디(코웨이 레이디)'가 필터 교체를 위해 직접 방문하는 한국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교체하는 방식을 택했다.

아마존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일본과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일본은 이르면 3월경, 유럽은 5월쯤 진출을 고려 중이다.이 대표는 "일본, 스페인, 영국 등에서 DSR 기반 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성공 모델을 다른 국가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정수기와 의류 청정기 등으로도 아마존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DSR이 적용된 정수기는 오는 2월, 의류청정기는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 '비데메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의류 청정기는 특히 아마존에서 협업을 원하고 있다"며 "의류 청정기에 보관됐던 옷들을 아마존이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날씨에 따라 의류청정기가 의상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CES기간 동안 아마존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아마존 부스를 바삐 오가며 개발자들과 미팅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코웨이는 물, 공기, 생활환경 전반을 케어하는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이라며 "코웨이가 지닌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웰빙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이번 CES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한 '인텔리케어 카림 비데'와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물과 공기를 손쉽게 케어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워터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스마트 청정 전기레인지' 등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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