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비상'…충남 금산 야영객 2명 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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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1-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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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텐트 안 매캐한 냄새가 났다.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지난해 12월 19일 경남 함안군 칠북면에 있는 한 수로에서 텐트를 치고 자던 A씨가 사용하던 부탄가스 온수매트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강원도 강릉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일산화탄소 중독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6시 17분경 충남 금산군 부리면의 한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던 40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테이블 위에 이들이 음주한 흔적과 양철통에 가스 불을 피운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텐트 안에서 매캐한 냄새가 난 것을 바탕으로 이들이 술을 마시고 추위를 피해 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보다 앞선 12일에는 경북 의성과 전남 순천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충북 단양에서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60대 여성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가정집 온돌방, 황토방 등에서 발생해 일상생활에서의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아궁이, 나무 보일러를 이용해 난방할 때는 연통 연결이 허술하지 않은 지, 가스 배출 환풍기가 작동하는지, 연기가 새는지 늘 주의하고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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