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4곳 수장 교체 준비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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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1-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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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공사·코레일 등 인선 절차 진행

정일영 인천공항공사장(왼쪽부터),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장. [사진=각 기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연초부터 수장 교체 준비로 바쁘다. 현재 사장 자리가 비어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부터 1~2개월 내 임기가 끝나는 인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까지 총 4곳이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3년째를 맞아 안정성을 중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 공공기관장도 전문성을 갖춘 관료출신들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14일 각 기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치고, 인사 검증을 진행했다. 최근 5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후보자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운위는 이르면 이달 중 최종 후보자 1~2명을 정해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공사는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신임 사장을 맞이하게 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까지며 현재 하마평에는 국토부 교통업무를 총괄한 차관급 관료 등이 거론된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오영식 사장이 잇단 철도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이달 4일 신임 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오는 1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후보자 검증, 공운위 회의 등을 거쳐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후보자가 압축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특히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철도 안전사고 대응 미숙과 관련해 정치인 출신 사장의 비전문성, 낙하산 인사 등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부 산하 최대 공기업인 LH 사장 인선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현 사장의 임기가 3월 말까지여서 늦어도 이달 말에는 공모가 시작될 예정이다. 후임 LH 사장은 3기 신도시 개발과 신혼희망타운 공급 등 후속 정책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전문가가 선임될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박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LH 사장 교체 여부는 1기 정치인 장관들의 개각과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DC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신임 이사장 후보자 신청을 마감했다. 지난해 7월 27일 이광희 전 이사장이 임기를 1년 4개월 앞두고 사퇴하면서 JDC 이사장 자리는 현재까지 1년 5개월 이상 공석인 상태다.

이번 공모에는 제주 출신과 국토부 공무원 출신 등 총 4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2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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