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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증권사 대표 만나 “투자 활성화가 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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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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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계열 최초로 당 대표 방문‘··금융투자 업계와 현장 간담회 개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 증권사·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내 금융 투자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정부는 경제 정책의 한 축인 혁신성장을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동 자금을 투자 자금으로 전환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계열 당대표가 직접 금융 투자업계와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성장과 국민 자산증식을 위한 금융 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투자를 활성화시켜서 전체적으로 경제를 잘 순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금융 투자업계는 안전한 대출 위주의 관행이었지만 그렇게 해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안전하되, 하나하나는 모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 유동자금이 굉장히 많지만 원활하게 이용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이런 자금을 투자자금으로 전환하는 여건을 만드는 방안을 들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주시면 조만간 발표할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에 충분히 반영해서 시장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마련했다. 특위는 한국은행 출신 최운열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정무위 소속 유동수·김병욱 의원 등이 함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정훈 자본시장 정책관이 참여했다. 또 금투협 소속 15개 증권사와 10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했다.

먼저 권 회장은 자본시장과 관련한 규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규제 관련 조문이 1400여개”라며 “그런 규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상호 충돌할 수 있는 규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규제는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국민의 노후 대비를 위한 차원에서 시간이 걸려도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증권업계의 숙원인 증권거래세 폐지도 당부했다.

그는 “과거 고도성장기에 그때그때 조세 체계가 만들어지면서 굉장히 복잡하고, 시장과 투자의 왜곡 현상이 생겼다”면서 “국민들의 자금이 노후 자금으로 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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