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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올해 1/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제조업 51, 건설업 64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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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1-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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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대내리스크, ‘내수침체 장기화’와 ‘고용노동환경 변화’ 꼽아

대구지역 BSI 전망치.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2019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1/4분기 전망치(BSI)로 제조업 51, 건설업 64로 집계됐다.

15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건설업은 전 분기(64)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조업은 전 분기 대비 20포인트 하락했고, 2009년 1/4분기 BSI가 4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업종별로는 섬유(32), 자동차부품(49), 기계(62)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 분기 대비 기계는 소폭 상승했지만, 섬유와 자동차부품은 하락한 수치다.

올해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약 70%가 ‘내수침체 장기화’와 ‘고용노동환경 변화’를 주요 대내리스크로 꼽았다.

대외리스크로는 ‘미·중 통상 분쟁 등 보호무역주의(46.1%)’,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34.9%)’,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34.2%)’ 순으로 답했다.

‘노동환경 변화(72.7%)’가 작년에 이어 계속해서 주요 대내리스크로 남아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내수침체 장기화(73.7%)‘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타났다. 대외리스크의 경우 ’환율변동‘과 ’세계적인 긴축‘을 우려하던 지난해와 달리, 미중 간 통상 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가 주요 리스크로 부상했다.

응답 기업 10개 중 9개가 올해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 증대’가 74.9%로 가장 높았고, ‘고용 노동환경의 변화(34.6%)’, ‘자금조달의 어려움(30.2%)’, ‘기존시장 경쟁 과다(23.5%)’, ‘신규 투자처 부족(10.1%)’, ‘각종 규제(8.9%)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응답한 160개 제조기업 중 22개 기업이 현재 해외투자를 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지역으로 동남아시아(11개), 중국(5개), 미국(3개), EU(2개), 일본(1개)이라고 밝혔다. 이 중 전체의 29%에 해당하는 6개 기업만 ‘해외투자가 국내투자 규모 축소로 이어졌다’고 응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현재 기업들이 우려하는 대내외 리스크가 이미 예측 가능한 악재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소위 ‘그레이스완(회색백조)’이라는 점에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해 친 기업 분위기 조성과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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