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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18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근무한 캐디 A씨는 "전두환을 직접 수행한 캐디로부터 '스코어를 틀릴 뻔했는데 전두환이 직접 세서 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근무한 또 다른 캐디 B씨 역시 "한 골프장 직원이 전두환은 '아주 정신력도 좋다'고 말하면서 타수도 자기가 다 센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2~3분이 지나면 까먹는다? 그건 전혀 말도 안 되는 얘기다"며 "하다못해 캐디도 스코어를 정확히 센다고 노력해도 헷갈릴 때가 있는데 본인 스코어 계산을 할 수 있다는 건 기억력이 굉장히 좋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기소됐다.
지난해 8월 27일 예정됐던 첫 재판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10월 1일에는 관할 이전 신청을 하면서 또 다시 불참했다. 7일 재판에는 독감과 고열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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