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배우 임하룡(66)씨가 고등학교 시절 교련 과목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공개되면서 교련 과목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임씨는 제천고등학교를 방문해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담임 김제승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임씨는 먼저 교무실에서 성적표를 봤다. 성적표에는 국사 과목이 ‘양’인 반면 교련과 체육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그는 “예전에 되게 말썽꾸러기였다. 학업에 충실하지도 않았다”면서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고 속된 말로 땡땡이도 치던 아이였다. 빵집이 내 아지트였다”고 회상했다.
또 “한 번은 방과 후에 막걸리 집에 가서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셨다. 근데 술이 안 깨더라. 그래서 교감 선생님한테 걸렸다. 선생님한테 몇 대 맞고 정학도 맞았다”며 “수많은 사건, 사고로 퇴학 위기를 맞았는데 김제승 선생님이 커버 해줬다”고 말했다.
교련은 고등학교 이상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일반 학생들에게 실시된 군사 관련 훈련 과목이다. 유사 시 고등학생들을 병력으로 동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1주일에 2시간씩 전쟁론, 반공교육, 국방론, 집총 각개 훈련, 경례법, 총검술 등을 배웠다.
하지만 1997년 선택과목으로 변경됐고, 2011년부터 ‘안전과 건강’이라는 과목으로 변경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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