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 회장이 최근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미 예상한 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2일 화웨이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 15일과 17일 글로벌, 중국 현지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미국과의 갈등과 관련 “이런 어려움은 10년 전에 이미 예상했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소수의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산업과 기업은 여전히 화웨이를 지지하고 협력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5G를 가장 잘하는 회사도, 최신 마이크로 웨이브 기술을 가장 잘하는 회사도 화웨이”라며 “이 두 가지를 다 잘하는 기업은 화웨이가 유일하며, 화웨이는 이 두 가지를 접목해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사의 경쟁력의 비결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꼽았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R&D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연구개발 집약도 부문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화웨이가 보유한 특허는 8만7805건이며, 미국에서만 1만1152건을 확보했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수년간 R&D 부문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며 “화웨이의 연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150억~200억 달러 규모다. 향후 5년간 총 1000억 달러의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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