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김영세가 동성 성추행 혐의에 휩싸였다.
23일 채널A는 30대 남성 A씨가 지난해 9월 김영세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영세 집을 찾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직 운전기사인 B씨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자기 손을 제 허벅지에"라며 "'나체를 한 번 보여달라', '당신에게 셔츠를 선물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충격으로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직 운전기사인 B씨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며 "'침대 위에 올라와라', '마사지를 해달라'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영세는 올해 65세의 패션 디자이너로 한양대학교 응용미술학을 졸업한 후 왕영은, 윤시내, 전영록, 조용필 등 80년대 톱스타의 패션을 담당해왔다.
디자이너 능력을 인정받아 유명세를 떨치던 김영세는 1993년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2007년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이하늬의 드레스를 디자인하면서 재기에 성공하자 2016년에는 미국 LA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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