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필리핀에서 27일(현지시간) 최소 20명의 사망자를 낸 연쇄 폭발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공영방송 NPR 등 외신들에 따르면 IS는 이날 선전매체인 '아마크'를 통해 이번 연쇄 폭발들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필리핀 남부 홀로에 있는 '카르멜 산의 성모' 성당에서는 미사 중에 폭발물이 터졌고, 약 1분 후 군경이 폭발 현장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출입구 인근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일련의 폭발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홀로는 필리핀 남부 술루주의 주도다. 필리핀은 가톨릭 인구 비중이 80%가 넘지만, 술루주 인구는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압도적이다. 홀로는 필리핀에서 가장 폭력적인 이슬람 분파주의 세력인 아부사야프 등의 민병대 거점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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