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하부에 미래형 자전거전용도로"…서울시 공모전 당선작 발표

미래형 자전거전용도로 당선작 개념도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에코-바이크 라인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석계역∼정릉역 일대 내부순환도로 하부 공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UNDER the C'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당선작은 기존 자전거도로의 단절 및 고가도로로 인한 낙후된 도시 경관 문제 등을 개선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공모전 주제인 '에코-바이크 라인'이란 지상 공간의 위나 고가구조물·교량의 측면·하단부에 데크를 사용해 입체적으로 설치하는 자전거도로를 뜻한다. 기차역 상부 공간을 활용한 영국 런던 '스카이 사이클', 항구 위 공간을 활용한 덴마크 코펜하겐 '사이클 스네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공모전에는 114개 팀이 참여했으며 최우수 1개 팀, 우수 3개 팀, 장려 10개 팀, 입선 30개 팀이 선정됐다. 2월 14일 서울시청에서 시상한다. 수상작은 아이디어 타당성, 자전거 이용수요 등을 검토해 에코-바이크 라인 구축 기본방안에 반영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과 해외 선진사례 검토를 통해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