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룸 들어간 고양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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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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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출동 당시 상황.

[노트펫] 차량 엔진룸에 들어간 고양이를 구조한 소방대원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중부소방서는 31일 공식SNS 계정을 통해 "중구 신흥동 한 아파트 입구에 주차된 차량 엔진룸에 들어간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9시께 엔진룸 내부에 고양이가 있다는 차주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차주는 시동을 걸기 직전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이상히 여겨 근원지를 찾다 차량 엔진룸에 고양이가 들어간 사실을 파악했다. 무심코 시동을 걸었다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생활안전대원들은 10여분간 구조작업을 펼친 끝에 엔진룸에서 고양이를 구조한 뒤 안전한 곳에 놓아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10여분간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안전하게 고양이를 구조했다.

이번 고양이 구조 작업에 나선 변지호 반장은 "고양이가 엔진룸 하부에 걸쳐있어서 쉽게 꺼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고양이 몸집이 커서 쉽지 않았다"며 "차량 하부에서 도구를 이용해 조금씩 고양이를 엔진룸 상부로 유도한 뒤에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출동한 이철진 대원은 "엔진룸이 좁은 차량의 경우 공업사로 견인한 뒤 부품 일부를 탈거해야 구조가 가능한 경우도 종종 있다"며 "겨울철에는 고양이가 차량 엔진룸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 시동 전 운전자의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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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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