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지난달 31일,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4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수치. 1월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웃돌아 5개월 만에 상승했으나, 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50을 2개월 연속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 제조업 PMI는 대기업이 51.3, 중기업이 47.2, 소기업이 47.3을 기록. 전월 대비 대기업은 1.2 포인트 상승했으나, 중기업과 소기업은 각각 1.2 포인트, 1.3 포인트 하락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조사센터의 趙慶河 상급통계사는 신규 수주 지수가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반면, 해외의 수요를 반영하는 신규수출 주문지수(46.9)가 전월 대비 0.3 포인트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원재료의 조달 비용과 위안화 환율의 변동에 따른 기업 부담이 줄고 있는 점 등은 체감 경기가 악화된 가운데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향후 시장전망을 나타내는 생산경영활동 예상지수는 52.5로 전월 대비 0.2 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3000개사를 대상으로 향후 생산 계획 등을 조사한 것으로 50 이상은 생산과 수주의 확대를, 이하는 축소를 의미한다.
■ 비제조업 PMI도 상승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이날 발표한 1월 비제조업 PMI는 54.7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0.9 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 포인트 상승해 53.6, 건설업이 1.7 포인트 하락해 60.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조사 대상 21개 업종 중 15개 업종이 기준점인 50을 웃돌았다. 건설업은 겨울철 추위로 공사가 지연된 점과 춘절을 맞아 노동자가 감소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지수 중 신규주문은 51.0, 판매가격은 49.8, 고용은 48.6으로 각각 0.6 포인트, 2.2 포인트, 0.1 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시장전망을 나타내는 업무활동 예상지수는 1.2 포인트 하락한 59.6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4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진다.
■ 종합지수는 0.6 포인트 상승
제조업 PMI와 비제조업 PMI를 가중 평균하여 산출하는 종합 PMI는 1월에 전월 대비 0.6 포인트 상승한 53.2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상승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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