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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원‧달러 환율 ‘1130원 박스권’ 돌파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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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2-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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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SK증권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1110원~1130원)을 상향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환율은 작년 말부터 1110~1130원 박스권에서 변동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수 있는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월 들어 글로벌 위험자산시장 선호심리가 위축된 영향 때문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는 1.1% 상승(강세)한 반면 주가는 보합을 나타냈다. 유가와 금리는 각각 4.6%, 5.0bp씩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특히 유럽의 경기 지표가 부진했고, 성장률 전망 하향(유로존, 영국 등)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증시 부진과 유럽 지역 통화 약세가 야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3월의 시작은 미중 무역 분쟁이 90일 간 중단됐던 것이 어떤 방향으로든 재개되는 때”라면서 “미국 내부의 예산 합의를 비롯해 부채 한도 이슈도 있다. 연준의 3월 FOMC 회의는 2019 년 금리 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타난 변화는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왔는데, 그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때가 바로 3월”이라면서 “2월은 이 모든 것들의 과도기다. 명확한 방향성을 갖기 보다는 각 사안별 시나리오와 시장 영향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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