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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전경[사진=인천대]
국립 인천대학교 교수가 거액의 연구원 인건비를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2일 업무상횡령 및 사기 혐의로 인천대 공과대학 A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정부 기관과 인천대 자체 연구과제 39개를 수행하면서 받은 연구원 48명의 인건비 7억2천여만원을 공동 관리하며 이 중 4억2천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수는 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 연구원 24명의 이름으로 대학으로부터 2억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교수는 인건비로 연구원들의 석사과정 입학 선물로 스노보드와 태블릿PC를 사 주거나 학회에 참석한 연구원들의 항공·숙박·회식 비용 등 3500만원가량을 지출하는 등 당초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는 인건비로 받은 돈을 모두 연구원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은 데다 유령 연구원의 이름으로 인건비를 받기도 해 횡령과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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