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8~22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대형주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주 초반 시장은 조정의 움직임을 나타내다 주말이 다가올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45포인트(0.15%) 미끄러진 950.89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간 기준 VN지수는 39.33포인트(4.65%)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길었던 설 연휴 후 회복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설 연휴 동안 제2차 북·미 정상 회담 개최지가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되고, 베트남 경제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온 탓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 이로 인해 VN지수는 설 연휴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번 주는 지난주의 강세에 따른 여파가 나타날 것”이라며 “주 초반 시장은 조정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이런 움직임은 이미 지난 15일 호찌민 시장에서도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번 주 초반 시장이 지난 상승세로 형성된 차익실현 매물에 흔들리다가 거래가 진행될수록 이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시장에 큰 도움이 된 은행 섹터도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형주와 관련해서는 등락을 반복하며 지수의 움직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점쳤다.
베트남 현지 증권인 롱비엣증권은 “최근 VN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지수는 955선 구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번 주 지수는 일시적인 조정세를 보여 945선에서의 지원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SC)은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가 강한 저항력에 추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소형주의 상승세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며 “대형주 이외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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