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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공포증으로 경찰견 포기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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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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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사 필 애시가 경찰견 훈련생 시드니를 깔개 밖으로 나오도록 달래고 있다. [DC Police 유튜브 갈무리]

[노트펫] 바닥 공포증으로 경찰견 진로를 포기한 개의 사연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생후 8개월 된 경찰견 훈련생 ‘시드니’는 기질, 자신감, 직업윤리 등을 모두 갖춘 뛰어난 경찰견 후보였다. 그러나 4개월 후 시드니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나 경찰견 진로를 포기해야만 했다.

영국 잉글랜드 데번·콘월 경찰 소속 훈련생 시드니가 지난 1월 초급 경찰견 훈련 이틀 차에 특정한 바닥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드니는 빛나고, 반들반들한 바닥을 무서워했다.




데번·콘월 경찰은 지난 11일 유튜브에 시드니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쇼핑몰로 보이는 장소에서 시드니는 검은 깔개 밖으로 벗어나길 거부했다. 조련사 필 애시가 바닥에 주저앉아서 시드니를 한참 달랜 후에야 시드니가 비로소 깔개 밖을 벗어나 하얀 바닥을 밟았다.

대부분의 경우에 경찰견 훈련생들은 생후 10~18개월경에 시드니와 비슷한 문제를 보인다고 한다. 개의 뇌와 눈이 성장하는 시기에 유전적 문제로 바닥 공포증을 보인다는 것.

데번·콘월 경찰 경찰견 지원부서는 블로그에 “시드니가 빌딩을 수색하는 경관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찰견이 결코 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13주 과정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사실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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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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