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중년(5060세대) 사회적 경제 참여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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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19-02-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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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광역시가 퇴직 등 생애 전환기를 맞은 50·60세대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 사회적 경제 지원 교육을 확대한다. 부산지역 신중년 인구는 108만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31.4%를 차지하며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비율이 높다. 신중년 세대의 희망 은퇴연령이 71세인 것에 비해 주된 일자리 퇴직연령은 평균 49.1세로 준비 없는 퇴직으로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원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만 50세 이상 은퇴자인 신중년(50·60세대)을 대상으로 재취업과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경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50+생애재설계대학'을 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오는 3월 중에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 신라대와 ‘50+생애재설계대학’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

선정된 4개 대학 평생교육원은 대학별 특화된 생애재설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생 동아리 및 취·창업,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 참여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부산대는 생애재설계 기본교육과정 및 50+지식공유수업을 진행하고, 일자리 창출 모색, 창업 지도 등 심화과정 운영과 현장연계 특강 운영을 통한 창업 및 사회적 경제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동아대는 ‘전문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특화해 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 실시하고, 부산시 ‘근현대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 ‘피란수도, 세계유산 등재 사업’, 동구 산복도로(원도심) ‘산복곳곳체험’ 등 유관 협력기관과 연계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해설사를 투입, 원도심을 매력 있고 활력 넘치는 지역이 되도록 지원한다.

동의대는 ‘드론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 드론의 이론과 시험비행 등 현장실습을 통해 드론조종 기술을 숙련시키고, 드론봉사단 결성을 통한 재난안전관리, 각종 행사 촬영, 농약살포 등 사회공헌활동 참여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신라대는 ‘도시농업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특화해 귀농 및 귀촌 지원은 물론, 도시농업을 적용한 학습동아리 활동 및 창업 토털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역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퇴직을 전후한 50+세대가 의미 있고 보람된 인생 2막의 삶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100세 시대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및 정책개발 등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는 신중년 세대가 노후 생애설계를 통한 활기찬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50+생애재설계대학'을 2개 대학(부산대, 동의대)에 위탁 운영해 3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후 4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20여개의 동아리 결성과 사물인터넷(IoT)·드론봉사단 창단을 통해 신중년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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