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한국당 의원 퇴출해야”…서울서 대규모 규탄 집회

5·18 시국회의, 23일 서울 청계광장서 범국민대회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왜곡 모독 망언 3인 국회의원 퇴출, 5.18 학살·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자유한국당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의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 윤소하 원내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19.2.23 [사진=연합뉴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망언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정치권을 비롯해 5·18 시국회의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을 제명하고,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5·18 시국회의와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박석운 시국회의 공동대표는 3명의 한국당 의원에 대해 “이들의 망동은 5·18 모독 수준을 넘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한국당이 이들을 퇴출하지 않으면 한국당 해체 투쟁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극우인사인 지만원씨가 북한군으로 지목한 곽희성 씨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곽씨는 “나는 군대를 만기제대했고 두 아들도 모두 만기제대했는데 내가 왜 북한군인가”라며 “이들의 망언도 우리가 민주주의를 만들어서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본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광장을 돌아 세월호 분향소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