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감독 불복종, 내 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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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2-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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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밝혀

[사진=연합뉴스]



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트위터에 감독 교체 지시 거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케파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경기에서 몇가지 사실을 분명히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과 그의 결정에 불복종하는 것이 내 의도가 아니다. 우승컵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나의 마음이 모든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감독이 내가 경기를 할 수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나는 팀을 돕기 위해 좋은 상태였음을 표현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자신을 치료한 팀닥터도 같은 의견을 감독에게 나중에 전달했다고 했다.

케파는 "경기에서 묘사된 이미지는 결코 나의 의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감독과 그의 권위에 대해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파는 2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카라바오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그는 경기가 종반으로 치닫던 연장 후반 13분경 세르히오 아게로의 슈팅을 막아낸 후 통증으로 쓰러졌다. 이미 이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케파는 이미 이날 경기에서도 두어번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에 사리 감독은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로 바꾸겠다는 제스쳐를 냈다.

하지만 근육통을 호소하던 케파는 돌연 '괜찮다'는 수신호를 보내며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사리 감독은 분노하며 코칭스태프들에게 소리를 쳤지만 케파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지 않았다. 교체 투입을 준비하던 카바예로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연장전이 끝난 후 승부차기로 넘어갔을 때도 사리 감독은 케파에게 분노를 표출했지만, 케파는 사리 감독의 분노를 무시했다. 그 결과, 첼시는 맨시티에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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