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초격차’ 상품 무장하고 서울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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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2-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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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 6.5배 월계점, 내달 14일 오픈…3㎞ 이내 120만명 거주 노른자땅

  • 호주산 와규, 평균대비 절반값…신선먹거리·델리로 차별화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처음으로 서울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내달 14일 서울 동북권 경제의 심장부인 노원구에 월계점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트레이더스의 서울 입성은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이후 처음이다.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 부지를 증축해 만든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매장 면적 9917㎡(3000평)이며, 연면적은 축구장 6.5배 크기인 4만5302㎡(1만3704평)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월계점 신축과 더불어 기존 이마트 월계점 또한 2개층에서 3개층으로 1개층을 증축한다. 연면적은 기존 3만9728㎡(1만2018평)에서 9만9967㎡(3만240평)로 2.5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노원, 도봉, 강북 등 서울 동북부의 6개 핵심 행정구의 중심부에 자리했다. 점포 반경 3㎞ 이내 거주인구만 120만명에 육박하는 것은 물론 인접한 7㎞ 이내에는 100만 가구, 240만명이 거주하는 서울 내 최대 규모 상권이라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입지도 뛰어나다. 동부간선도로 및 북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의 진출·입 지역에 인접해 서울 강북 6구는 물론 구리와 남양주, 의정부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향후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계획의 핵심 지역에 위치하는 것은 물론 GTX 노선 확정 및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 등의 호재가 있어 향후 인구 유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연 매출 목표를 1400억원으로 잡았다. 여기에 기존 이마트 월계점 예상 매출까지 더하면 월계점 한 곳에서만 연 매출 2500억원으로 지역 최고 수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에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 경쟁력을 결합,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레이더스는 상품과 운영방식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타 유통업체들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상품(MD)’을 선보이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형 장보기에 적합한 신선 먹거리와 델리(즉석조리식품)를 중심으로 초격차 상품을 기획해 경쟁업체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초격차 상품 중 대표적 예는 프리미엄 수입육인 ‘호주산 와규’다. 백화점 평균 가격 대비 최대 40~50%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품질 측면 초격차 상품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메뉴를 엄선해 기존 RTC(Ready to cook) 제품 수준보다 한 단계 높여 선보인다. 대표상품인 ‘가즈아 부대찌개’는 바로 불에 올려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찌개냄비에 14가지 다양한 부재료와 사골 육수를 함께 포장해 맛은 물론 편의성도 강조했다.

트레이더스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MD도 다양화했다. 축산코너의 경우 최근 육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스테이크’존을 확대 도입하고, 숙성 한우 등심과 숙성 삼겹살 등 프리미엄 숙성육 코너를 신설한다. 아울러 와인이나 치즈, 반려동물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에 대해 연관 카테고리 매장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창고형 할인점의 본질에 충실한 매장 효율화 작업도 추진한다.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인 즉석 초밥의 생산과 포장 단계에는 자동화 장비를 추가 도입한다. 또 피자 등을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푸드카페에는 디지털 메뉴판을 설치, 매장의 효율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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