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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작가의 또 다른 이름 덕후’ 특별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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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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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5일부터 31일까지

이성동 작가의 도색 프라모델.[사진=과기정통부]


국립과천과학관은 3월 5일부터 31일까지 ‘작가의 또다른 이름 덕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덕후’는 특정 분야에서 애호가 수준의 애정과 실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이런 ‘덕후’들 중 무언가를 만드는데 몰입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술관 같은 곳에 전시돼야 할 것 같은 디오라마, 종이로 만든 전갈,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건담 등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작품들이 즐비하다.

덕후 특별전은 무언가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이다. 취미가 몰입을 통해 작가가 되는 새로운 경험과 정형화된 사회적 관심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그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창의적인 발상에 대해 조명하기 위해 정형화 된 일상과 사고에서 벗어나 특이하고 특별한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깊이 심취하는 사람들의 작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5명의 전문 덕후와 3명의 아마추어 덕후가 참여한다.

송정근 작가는 지난 20년 동안 나무를 깎아, 열차, 자동차, 함선 등을 만들어 온 진정한 ‘덕후’로 작품 하나에 1,500여 시간 동안 공을 들여 만든 목함선 10여척을 선보인다.

이원희 작가는 전함과 해전에 관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디오라마로 유명하며, 유보트의 귀환, 엔터프라이즈 호의 휴식 등 유명한 해전을 묘사한 디오라마 등을 전시한다.

장준호 작가는 학모양의 종이를 서로 접고 연결하여 보다 큰 형태를 만들어 내는 종이블록 만들기라는 독특한 방법을 창안했다. 각종 로봇들과 게임 캐릭터 등 약 20여점의 작품은 종이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며 세부적인 부분 묘사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태용 작가는 독창적인 종이 작품으로 유명하며 이번 전시에는 한 장종이접기 창작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엘사 외에 아이언 맨, 스파이더맨, 켄타우르스, 각종 동물들과 함께 작품들의 전개도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직 군인인 전우석 작가의 전쟁터 디오라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동 작가의 도색한 대형 피규어, 강릉 G베이스 카페 박성용 작가의 한정판 건담, 이윤상 작가의 3.2m 건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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