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막바지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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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9-02-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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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통령 후보들, 불법선거 오가는 행위 자제해야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들.[사진=각 후보 제공 ]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열기가 하루 앞두고 여전히 '후끈'하다. 후보자들은 세차례에 걸친 공개 토론회와 지역 유세 현장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주휴 수당, 남북경제협력, 개성공단 재개 등 중소기업 최대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하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이번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 후보자는 ▲기호 1번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기호 2번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기호 3번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기호 4번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기호 5번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로 총 5명이다. 

이재한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인맥을 내세워 정부와의 소통으로 중소기업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외쳤고, 김기문 후보는 중소기업전문은행인 KBIZ 은행을 설립해 중소기업의 경제적인 애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주대철 후보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수행과 수주 물량 납기 등을 고려한 업종의 특성에 따라 탄력 근무 시간제를 1년 단위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광 후보는 중기중앙회에 전속고발권을 부여해 공정거래가 이뤄지도록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재희 후보는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력을 부회장단에 분산시키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해결을 위한 '민원해결전담반'·'이동민원해결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후보자들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550명 안팎의 유권자를 만나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20일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물리적인 한계 탓에 선거 브로커를 이용한 상대 후보 비방, 금품 살포 등 불법 선거를 오가기도 했다. 현재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고발 건수는 10건이 넘는다.

한편, 간선제로 치러지는 선거는 오는 28일 10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 홀에서 열린다. 이날 협동조합 대표 등 유권자 550 여명은 현장에서 1·2차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다. 1차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과반 득표하지 못하면, 1차에서 1, 2위를 차지한 후보자들이 2차 온라인 투표에서 결선을 펼친다. 1차 투표시간은 11시10분부터 12시까지, 2차 투표는 12시40분부터 13시40분까지며 투표결과는 오후 2시 정도에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장 직위를 획득한다. 이후 다음달 4일 오후 2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아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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