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버선, 왜 일본인에게 인기인가?…"다양한 모양과 색깔 내 피부같은 '요술버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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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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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공사 설문조사 결과 '일본인이 한국 재래시장에서 사고싶은잇템 1위'

[사진=일본인 블로거 'akinamiyukari' 트위터 캡처]


27일 오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 순위에 ‘요술버선’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요술버선은 주로 시장에서 판매하는 버선이다. 대부분 알록달록한 색깔과 디자인으로 다소 촌스럽다는 평이 많아 한국에서는 젊은이들보다 할머니들이 많이 신는다. 이 요술버선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물품 1위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식 페이스북 일본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총 495건이 접수됐고 이 중 10.3%가 요술버선을 가장 사고 싶은 품목으로 꼽았다.

일본인들은 요술버선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요술버선이) 저렴한 가격에도 디자인이 다양해 선물하기에 좋고, 따뜻하다”며 “연령대와 상관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요술버선은 지난해 겨울부터 일본일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에 오면 꼭 사야 할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가 ‘takinamiyukari’인 일본의 한 블로거는 ‘요술버선’을 주제로 한 웹툰까지 제작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올리며 요술버선을 찬양했다.

그가 올린 ‘요술버선’ 웹툰 한국어판에 따르면 “요술버선은 추위에 약한 사람이 반드시 사야 할 품목”이라며 “다리에 딱 붙어 마치 피부와 같고, 다양한 모양과 색깔로 인해 사랑스럽기까지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여러분! 이렇게 훌륭한 것을 어째서 지금까지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까?”라며 요술버선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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