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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크롬도금 부품, 국제표준화 추진…뿌리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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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2-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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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표원, '표면처리기술의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사이드 몰드, 램프 몰드 등 자동차 외장 부품으로 사용되는 다층 구조 크롬도금 제품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라디에이터그릴, 범퍼몰드 등 자동차용 외장부품 등의 크롬도금에 적용되는 부식측정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 뿌리산업의 고부부가치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충남 온양에서 표면처리기술 국제표준화회의(ISO/TC107)를 개최했다.

독일, 일본, 중국 등 8개국 60명의 표면처리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재료연구소는 자동차용외장부품 등의 크롬도금에 적용되는 부식측정기술을 제안해 국제표준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자동차의 외장 도금부품은 겨울철 제설용 소금인 제설염에 의해 부식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 각사 기준대로 표면처리업체에게 도금을 맡기게 돼 표면처리업계는 작업 불편 및 생산단가 상승의 애로를 겪었다.

이는 제설염에 의한 부식예측의 어려움 등으로 그 간 도금에 대한 국제표준이 마련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재료연구소는 부식의 원인을 밝혀내고 부식방지의 능력(내식성)을 예측해 적정한 도금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크롬도금부품의 제설염부식측정방법'을 개발, 이번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자동차사별로 차이가 나던 표면처리 방법을 국제표준화하게 되면 도금관련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표면처리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며 "표면처리업계의 애로사항이 크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는 폭스바겐, 닛산 등 자동차 관련업체와 현대제철, ㈜MSC 등 표면처리 관련업체 등이 참석해 △자동차 부품의 내구성 향상을 위한 DLC(Diamond Like Coating) △발전설비의 열차폐 피막(Thermal Barrier Coating)에 대한 열전도도 측정방법 등 총 31종의 국제표준도 논의했다.

한편, 국표원은 환경오염으로 니켈-크롬 도금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새롭게 개발된 무전해 니켈-인-세라믹 복합도금의 요구사항 및 평가기술과 화성피막 처리된 코일 등의 마찰계수 시험방법 등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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