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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vs 결제수요..."원·달러 환율 1110원대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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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2-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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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원·달러 환율이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월말 수급을 소화하며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위험선호가 다소 둔화되고 2월 중순 이후의 미 달러의 하락세가 주춤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110원대에서 방향성 설정이 제한되고 있다"며 "월말임에도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지지력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15~1120원 제시했다. 

간밤 미 달러는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과 미·중 무역협상 경계감 속에 위험선호가 후퇴하며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 강경파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양국의 합의를 위해서 아직 풀어야할 심각한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밝히며 경계감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도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와 관련해 올해 후반을 목표로 최종 계획안에 거의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미 경제지표의 경우 혼조세를 보였다. 1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4.6% 증가해 예상을 큰폭 상회했으나 12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예상을 밑돌았다. 12월 상품수지는 795억 달러 적자로 확대됐다.

27~28일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하노이 선언' 서명이 계획돼 있다. 북한 이슈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핵심 전략인 만큼 북·미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증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대형 호재이나 우리 CDS 프리미엄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대북 긴장 완화를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 가파른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남북 경협의 내용들과 이에 대한 증시 외국인의 대응에 따라 방향성 달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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