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새 투자자와 기업인수합병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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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기자
입력 2019-03-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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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립에 새 투자자가 나타나 경영 정상화를 이룰지 주목된다.[사진=에어필립 ]


주식회사 에어필립이 새로운 투자자를 만나 기업 인수합병(M&A)에 들어갔다.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 에어필립은 모기업 회장이 구속돼 그동안 모기업으로부터 자금지원이 중단되자 구조조정과 지출을 줄이며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새 투자자를 만나 앞으로 안정적인 회사로 거듭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어필립은 최근 새 투자자로부터 250억원의 투자확약서(LOC)와 500억원의 투자 의향서(LOI)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신재생 부문 제조, 유통,무역을 하는 ㈜한중에너지네트윅스가 2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확약했고 자산운용사인 H에셋과 부동산개발회사인 M사가 250억원씩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또 S금융과 운영자금이나 시설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규 투자자들은 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초기 지원할 계획이다.

에어필립은 자체 유상증자를 통해 40~50억원을 마련해 총 90~1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국토부 LCC(저비용항공사) 사업면허 발표 이후 M&A 조건 이행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규 투자자는 75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컨소시엄 방식으로 공동 경영권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필립은 신규 투자자와 자금 투자 확약서, 자금 투입 상세 계획과 증빙서류를 국토부에 제출해 LCC 사업면허를 취득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토부에 LCC 사업면허를 받기 위해 국내·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ACL)를 신청한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국토부 2차 보완 요청에 따른 조치 결과를 제출했다.

에어필립은 광주·전남 지역민의 잠재수요를 바탕으로 출범한 소형운송항공사로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LCC 사업면허 취득을 위해 전라남도와 무안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어필립은 지난해 6월 말부터 광주-김포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광주-제주, 김포-제주, 무안-인천 등 국내선을 운항했다.
이어 무안-블라디보스톡, 무안-오키나와 국제선을 운항해 안정적인 운항경험을 쌓았지만 자금난으로 운항횟수를 대폭 줄였다.

에어필립은 7000여 명의 소액주주들이 앞으로 있을 유상증자 때 추가 주식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과 중국 화해 분위기에 따라 장차 한중 무역정상화가 실현되고 중국 여행제한이 풀릴 경우,  북미간 종전선언으로 대북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여행자유화가 실현될 경우 북한과 중국 여행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어필립은 이같은 국내외 환경변화가 광주전남권 관광인프라와 연계될 경우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LCC의 출범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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