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금값 상승에 금 펀드 수익률 '高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민지 기자
입력 2019-03-03 12: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골드바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있다.

금 가격은 위험자산과 반대 흐름을 보인다. 연초 이후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금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금 펀드 11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평균 12.55%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의 펀드 수익률은 각각 7.29%와 7.89%였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금 펀드가 평균 12.46%로 손실 상태에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3.03%)나 해외 주식형 펀드(-0.69%)보다 월등하게 높다.

설정액도 증가 추세다. 금 펀드 11개의 설정액은 총 4047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77억원 늘었고 6개월 동안에는 387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수익률 호조세는 작년 4분기부터 금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28일 현재 1온스당 1319.70달러로 3개월 전인 11월 말(1224.58달러)보다 7.8% 올랐다. 지난해 8월 17일 연중 최저치(1174.93달러)를 찍은 금 가격은 10월 증시 급락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오름세를 이어왔다.

금값 상승은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증시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와 신흥국 금 수요증가 등 여러 요인이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량을 늘리는 것도 금값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신증권과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651.5t으로 전년(374.8t)보다 74% 늘면서 미국의 금 태환 중지로 브레턴우즈 체제가 막을 내린 197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