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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럭시S10 예판 첫 주말…아이폰 유저도 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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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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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중심 대리점 예약 문의 잇따라

  • 초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 손떨림 보정 호평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확연하게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20~30% 정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예약 판매가 진행된 2일 서울 내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들은 기대감으로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

갤럭시S10은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데 이어 같은 달 25일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예약 판매를 통해 구매한 고객들은 4일부터 기기를 수령해 개통할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인 8일보다 나흘 먼저 제품을 받아들 수 있다는 소식에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한 대리점 관계자는 "공개 직후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싶었는데 기기를 직접 보니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맞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 역시 "갤럭시S10+를 찾는 이들이 가장 많다"며 "'아이폰'이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을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높은 가격대에 대한 저항감이 예전보다 적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인근의 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20대 여성 중에서는 갤럭시S10e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가격대 이점과 플랫 스타일의 디스플레이, 카나리아 옐로라는 신선한 색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사전 예약 판매가 시작되는 5G 모델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체험이나 예약 문의가 쏟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5G 모델의 출시를 기다리면서 구매를 보류하는 분들도 많다"며 "향후 5G 모델이 정식 출시될 경우 판매에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들 또한 갤럭시S10의 판매량이 전작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 1년 안에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9 시리즈의 1년간 누계 판매량(추정치) 3500만대보다 최소 500만대 늘어난 수치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한 방문객이 '갤럭시S10'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었다. 같은 날 '갤럭시 스튜디오'는 주말을 맞아 방문한 인파로 종일 북적였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S10 시리즈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전국의 주요 복합 쇼핑몰과 역사·디지털프라자 등 150여곳에 마련돼 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 마련된 네 곳의 갤럭시 스튜디오는 모두 20~30대 청년층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들의 관심사는 갤럭시S10의 카메라에 집중됐다.

스튜디오를 찾은 방문객 대부분이 갤럭시S10 후면에 탑재된 1600만 화소 초광각 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 렌즈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기존의 스마트폰으로 찍기 어려웠던 넓은 화각이나 광학 2배줌 기능을 호평하는 이들이 많았다. 자전거 위에서도 흔들림 없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슈퍼 스테디' 기능을 직접 시험해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안소현씨(23·여)는 "손떨림 보정과 광각 촬영 기능이 놀라웠다"며 "지금까지 아이폰을 써 왔는데 갤럭시S10으로 기기를 변경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한편에서는 안내 직원의 도움을 받아 기기에 지문을 등록한 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전 예약을 마치고 기기 수령 전에 실물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신현섭씨(30)는 "스마트폰을 교체할 시기가 됐는데 초음파 지문 인식 기능 때문에 '갤럭시'를 선택하게 됐다"며 "갤럭시S10과 비교할 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갤럭시S10+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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