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포도로 중국·동남아 프리미엄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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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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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농식품 수출 77억달러 목표

  • 농식품부 "수출 위기 상황 극복에 총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氣UP) 우수제품전시회에서 전시된 우수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고품질 포도를 생산해 중국과 동남아의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도의 지난해 대비 수출 신장 목표는 50%로 정부는 이같은 수출 증대책을 통해 올해 총 77억달러의 농식품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열린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농식품 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수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 늘린 77억달러로 수출 확대에 총력 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정부는 수출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에서 특별판촉, 물산전 등을 추진해 상반기 수출활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달부터 수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출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이번달까지는 전국 7개 시도의 현장을 방문해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에 나선다.

특히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 비수기에 물류비를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신시장 개척, 초보 품목의 경우 물류비 추가 지원도 추진한다. 박람회와 판촉 등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수출실적과 사업의무액 등 기준도 완화할 계획이다.

깻잎과 아스파라거스 등 유망품목의 경우 초기 마켓테스트, 상품화, 마케팅 등에서 단계별 지원을 통해 신남방·신북방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주요 품목별로는 포도의 경우 고품질 품종을 개발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고소득층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1억4300만달러였던 포도 수출액의 올해 목표는 50% 늘린 2억1500만달러로 설정했다.

생산량이 많은 딸기는 수출 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저가 딸기의 무분별한 수출을 예방하고, 깻잎은 일본 외식시장을 타겟으로 '세척깻잎' 등을 시범 수출할 계획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수출업계 간담회를 열고,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장관은 "품목별, 국가별 수출 확대전략을 전극 추진하고 수출현장 방문을 실시해 수출업계, 농가의 애로사항 해소에 힘쓰겠다"며 "국가 전체 수출 위기상황에서 농식품 수출이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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