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최악의 미세먼지'…각 부처 비상조치 마련에 '고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06 09: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계속된 5일 남산 서울타워의 조명이 대기 질이 매우 나쁨을 의미하는 빨간색을 겨우 보여주는 가운데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3.5 [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수일 째 한국을 뒤덮은 가운데, 각 정부 부처들이 6일 비상조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는 6일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예보되거나 전날에 이어 이날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시·도는 지난 4일 9곳에서 5일 12곳으로, 이날은 15곳으로 늘어났다.

국토부는 지하철 역사와 버스 터미널·환승센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물청소와 진공 청소를 강화해 실내 공기 질이 쾌적하게 관리되도록 사각지대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관련 기관·업체에는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 화물차와 버스, 건설기계 등은 운행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공회전을 금지토록 요청했다.

또 서울지역에서 총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운행을 제한하며, 위반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키로 했다. 다만 저공해 조치를 이행한 차량은 제외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이날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행정·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전날인 5일 오전 1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PM 2.5)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 실외수업을 하지 말 것과 학사일정 조정 검토를 지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학교휴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교육청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르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유치원을 비롯한 학교들은 실외수업을 단축 또는 중단하고 등하교시간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