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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시장 ‘스포츠 관광’으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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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3-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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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공사, 마라톤·축구·사이클 등 중화권 스포츠 방한시장 활성화 박차

 

방한 중국시장이 '스포츠 관광'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 국제마라톤 대회에 중국전역에서 마라토너 300여 명이 참가하는 것을 필두로 4월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와 춘천 호반 마라톤 대회, 5월 제주 국제관광 마라톤 경기에 수백 명의 중국 단체객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달 12일 예정된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대구 FC'와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도 350여명의 축구팬이 방한해 응원전을 펼친다. 경기 후에는 대구시가 주최하는 치맥 파티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향후 리그전 결과에 따라 최대 두 차례 국내에서 추가로 경기가 개최될 예정인 만큼 방한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월과 4월 허난성 청소년 축구교류 단체 150명이 방한하고 4월 말에는 80여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종주한다.

이밖에도 관광공사 칭다오지사는 8월 한강 수영대회에 100명, 광저우 지사에서는 9월 구례 철인 3종 경기대회에도 광저우, 선전 등에서 선수와 가족 등 400여명의 방한 유치를 추진 중이다. 

관광공사는 단체 관광이 주춤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기존의 여행사 중심의 판촉 활동을 동호회, 학교 등 각종 단체로 마케팅 채널을 확대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고 국내 지자체들과의 프로그램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올해 오픈 예정인 ‘SON축구아카데미’를 계기로 춘천시와 협력한 가운데 손흥민의 고향 춘천을 축구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중국인 해외여행이 맞춤형 테마여행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 농장체험, 캠핑 등의 테마를 활용해 방한상품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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