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다음은 전기자전거”...카카오·쏘카, 나란히 공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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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3-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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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경기 성남·인천 연수서 1000대 시범 운영

  • 쏘카,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기업 ‘일레클’ 투자...이달부터 서울서 서비스 개시

카카오모빌리티가 6일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카카오 T 바이크'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국내 대표 차량공유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가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6일 인천 연수구, 경기 성남시와 손잡고 ‘카카오 T 바이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제작한 전기자전거가 투입된다. 일반 자전거와 달리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동돼 힘이 더 적게 들어간다.

별도의 거치대가 없어 대여와 반납이 자유로워 목적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성남에 600대, 인천 연수에 400대 등 총 1000대로 시범 운영된다.

카카오 T 앱에서 전기자전거의 위치를 확인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나 일련번호로 인증하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면 된다. 이용 시간에 제한은 없으며 이용 후 잠금장치를 잠그면 자전거 이용이 종료되고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 1000원을 시작으로 5분마다 500원씩 추가된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중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쏘카가 투자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기업 '일레클'의 전기자전거. [사진=쏘카]

쏘카는 자사가 투자한 스타트업 ‘일레클’을 통해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에 나선다. 일레클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서울 상암지역에서 진행 중인 베타테스트를 이달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 350대 규모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각 지자체와 서비스 지역 확장에 대해 협의 중이며, 연내로 전국 20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는 전기자전거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동 수단에 대한 요구가 세분화되는 추세”라며 “카카오 T 바이크는 기존의 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단거리 이동을 보완해 실질적인 개인맞춤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이동 해결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 차량 수는 줄어들 수 있고 도시의 교통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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